[뉴스] 쿼드메디슨,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매출 성장 본격화…IPO 도전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쿼드메디슨은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술특례상장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쿼드메디슨은 2016년 12월 설립한 뒤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백신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연구하고 생산한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한 바늘을 활용해 피부 외부의 각질층을 통과해 표피 및 진피층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쿼드메디슨은 분리형 마이크로니들과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보유했다.

쿼드메디슨은 제약사 등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와 협업 방식에 따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연구개발 기술료를 받거나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린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마이크로니들 합성의약품과 백신의약품 기술료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0.2%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2% 늘었다. 마이크로니들 백신의약품 기술료를 수령한 영향이다.

쿼드메디슨은 일정 수준 매출 기반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으로 공모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는 백승기 대표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분율은 23.3%다. 지난해 말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당시 한 주당 발행가액은 1만1000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주식 수(935만1838주)를 기준으로 하면 1029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셈이다. 올 하반기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면 시장 환경 등에 따라 이보다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쿼드메디슨 측은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기존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순응성 등을 높인 '마이크로어레이 패치'를 개발하고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쿼드메디슨은 고객사의 초기 임상 단계까지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으로 자체 파이프라인의 생산 및 판매 계획 등에 따라 설비투자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